[경구피임약]

경구피임약,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게 들어볼 수 없는 말이지만 외국에서는 콘돔보다 더 널리 사용되고 있는 피임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고, 피임이라는 말 자체도 아직은 꺼내놓기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경구피임약’에 대한 말과 오해가 많이 있다. 경구피임약은 피임의 한가지 방법으로 정확하게 알고 사용하면 콘돔보다 더욱 높은 효과를 보인다. Q&A 형식을 통해 ‘경구피임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바른 사용법을 공유하려고 한다.

Q. 사후피임약, 경구피임약 무엇이 다른 걸까?

경구피임약과 사후피임약은 엄청난 차이가 있음에도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사후피임약’은 말 그대로 관계 ‘후’에 복용하는 약이다. 임신을 원하지 않지만 아무런 피임의 방법 없이 관계를 가진경우 임신을 막기 위해서 수정란의 착상 전에 복용해야 효과를 본다. ‘사후피임약’은 정상수치보다 많은 양의 호르몬을 투여하여 응급적인 처치로수정을 막는 방법으로 몸에 큰 영향을 끼치므로 정말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사후피임약’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지만 구입할 수 있는 약이다. 

그와는 다르게 ‘경구피임약’은 관계의 횟수에 관계없이 21일간 꾸준히 먹는 방법의 피임약이다. 이는 호르몬을 투여하여 배란 직후의 호르몬 상태를 유지하여 난소에서 난자가 배란이 되지 않도록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정자가 자궁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수정란이 자궁벽에 착상이 되지 않도록 돕는 역할 또한 한다.

Q. 어떻게 먹어야 하는 것일까?

요즘에는 한국에서는 여성들이 피임을 위해서가 아닌 생리를 늦추기 위해서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피임의 목적이 아닌 일시적으로 생리주기를 늦추기 위해서피임약을 복용할 경우는 규정된 용법에도 맞지 않고 부작용 확률이 높으므로 권장하지 않는다. 

 경구피임약을 처음 복용할 경우 월경 시작 첫날부터 복용을 시작하여 매일 1정씩 21정을 다 복용하고 나면 7일동안 복용을 멈춰야 한다. 복용을 멈추는 날부터 2- 4일 후 생리가 시작된다. 호르몬과 관련된 약이기 때문에 매일 비슷한 시간에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호르몬에 민감한 여성이라면 자기 전 복용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1. 피임약 복용을 잊어버렸다면?

경구피임약은 21일동안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귀찮다고 생각 할 수도 있다. 또한, 하루 혹은 그 이상 복용을 까먹었을 경우에는 피임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럴 경우 보조적인 피임수단을 활용하는 것이 완벽한 피임에 도움을준다.

 일정 복용시간에서 12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경우에는 복용을 잊어버린 약을 바로 복용하고 다음날부터 정해진 시간에 계속 복용하면 피임효과는 지속이 된다. 12시간이 지나갔을 경우에는 복용을 잊은 약을 바로 복용하고 그 다음날은 원래 예정된 시간에 약을복용하면 된다. 이럴 경우에는 하루에 2알을 먹게 되기도 한다. 한 알 이상을 잊어버리고 먹지 않았을 경우에는 안 먹었던 약 중 마지막 약과 원래 복용시간의약을 복용한 후 다음날부터 원래 예정된 시간에 약을 복용하면 된다.

Q. 경구피임약, 부작용이 있다던데 괜찮을까?

경구피임약 복용 시 나타나는 부작용은 출혈, 매스꺼움, 유방 통, 기분 변화, 체중 증가와 같은 것이다. 처음 복용 시에 나타나는 출혈은 흔한 일이며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출혈이 계속된다면 전문가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또한 위에 언급한 여러 가지 부작용은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지만, 호르몬의 조절과정에서 일어나는 것이므로 이것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이 호르몬에 민감하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자기 전에 복용하는 것이 부작용을 예방하는 데에 효과를가져다 줄 수 있다. 어떠한 약이든 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부작용을 불러오기 때문에경구피임약도 주의해야하는 점이 몇가지 있다.

 경구피임약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 첫 번째는 ‘흡연자’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신이 흡연자 이거나 35세 이상인 경우에는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인 좋지 않다.

 두 번째는 산부인과에서 처방 받아야만 복용할 수 있는 전문경구피임약 중 ‘야스민’은 일반 피임약에 비해 2배 이상을 혈전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실제로 ‘야스민’ 복용 후 사망한 사례가 있으므로, 산부인과 처방이 필요한 전문경구피임약은 충분한 상담과 검사 후에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국에서 콘돔 사용률은 50%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미혼모와 낙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안전한 성관계를 위해서는 먼저 피임에 신경을쓰는 것이 바람 직 하다. 매일 먹어야 하는 피임약이 귀찮다고 여겨질 수도 있지만, 원치 않는 임신에서 오는 정신적, 사회적 피해나 고민보다는 훨씬 적은 스트레스를 가져다 줄 것이다. ‘경구피임약’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것이 내 몸은 내가 먼저 생각하는 주체적인 여성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