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 학점, 토익없이도 이것만으로 취업성공! -<아모레퍼시픽 박상범님 인터뷰>

누구나 취업을 위한 조건으로 학벌, 학점, 토익일명 취업을 위한 3요소를 떠올릴 것이다.

때문에 명문대를 졸업하지 않은 취업 준비생들은 대기업 취직을 위한 선결조건(명문대 출신) 앞에서 사기가 저하되곤 한다. 그러나 실제로 취업의 3요소가 풍문처럼 법칙화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지방대 출신, 낮은 학점, 평범한 스펙으로 아모레 퍼시픽 입사에 성공, 입사 6년차인 박상범님이 아모레퍼시픽 합격 tip과 사내 업무 환경을 소개한다.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아모레 퍼시픽 MASS전략팀에서 올해로 6년차 근무하고 있는 박상범이라고 합니다. 아모레의 많은 브랜드 중 퍼스널케어(생필품)관련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고, 브랜드 유닛의 전반적인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원부서로서 영업부서와 마케팅부서를 지원하고, 큰 틀에서 사업 전략을 구성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Q. 과장님이 생각하시는 아모레 퍼시픽 합격 tip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트렌디한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우선 가장 첫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회사 내에서 영어와 중국어 능력 즉 외국어 능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아모레퍼시픽은 K뷰티 열풍을 잇기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회사에서도 중국어를 필요로 하는 직군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남들 보다 좋지 않은 스펙을 가졌다고 소극적일 필요는 없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그보다는 자신감과 위트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에서는 무엇보다 첫인상이 가장 중요하죠. 저 같은 경우는 아모레퍼시픽이 지향하는 점을 제 자신에 빗대어 소개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부끄럽지만(웃음) 제가 운동을 정말 좋아해서 남들보다 체구가 조금 크고, 얼굴은 동양적인 편입니다. 이 점을 강조하면서 동양적인 외모와 서구적인 체형을 가진 동서양의 미를 아우르는 인간 아모레퍼시픽입니다.” 이런 식으로 소개를 했더니 면접관님들이 다들 웃으시더라고요. 이렇게 면접에서 자신의 자신감과 강점을 위트 있게 드러내는 것도 하나의 팁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요즘 회사에서 다양성을 많이 추구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전공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각 자의 전공에 맡게 다양한 사고방식과 아이디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는 것도 좋은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담당하는 대학생 대외활동MCC(Mass Cosmetic Creator)에서도 기존에는 경영과 디자인 전공을 중심으로 뽑았다면, 이제는 유전공학, 화학과 등 다양한 전공을 선발해 아우르면서, 폭넓은 관점에서 미션에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스펙들을 준비하셨나요?

A. 저는 대단한 스펙이 없었습니다. 지방대 출신에, 학점과 토익점수가 다른 취준생들에 비해 높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학점은 4.0에 가까워야하고, 토익점수는 만점에 가까워야하는 그런 부분보다는 믿음이 있으면 될 거라는 생각은 늘 해왔어요. 무엇을 하든지 자기가 자신을 항상 믿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스펙에 대해서 불안해하고 두려워하기 보다는 자신을 믿고 때로는 강하게 밀고 나가보는 것도 좋은 밑 걸음이 됩니다.

저는 학교 내 활동에서는 충족하지 못했던 부분을 찾기 위해서 학교 활동을 정말 많이 했던 편이었습니다. 대외활동도 많이 하고, 공모전도 많이 참가하면서 명문대 학생들과 겨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더 나아가 서울대와 중앙대에서 각각 한 학기씩 교환학생을 겸했습니다. 자포자기하기 보다는 부딪히면서 강해지고 싶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명문대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저만의 강점을 찾을 수 있었고, 자신감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전공 같은 경우에도 저는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사실 아모레퍼시픽과 어울리는 과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실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입사하기 전까지 코스메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들이 거의 없었어요. 오히려 들어가서 알게 된 케이스입니다. 전문성보다는 제 과가 사람을 많이 대하는특성을 어필했어요. 처음에는 영업부서로 지원했기 때문에 소통능력을 강조했던 점이 강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아모레퍼시픽의 직분구조는 어떠한가요? 처음부터 전략팀에서 근무하셨나요?

A. 저희 회사는 직분이동이 상당히 자유로운 편입니다. 직분에 있어서는 유연하고 융통성이 있는 편이에요. 저는 처음 입사할 때 본사가 아닌 지역부서 영업부서로 들어왔습니다. 그때는 지역부서에서 지역사업부에서 개별공고를 했기 때문에 본사보다 입사장벽이 낮았습니다. 또한 지역영업팀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본사팀으로 이동 발령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지역에서 3년 근무 후 지금까지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특별한 경우는 아니고 회사 내에 그런 케이스가 정말 많습니다.

Q. 그러면 가장 경쟁률이 높은 마케팅부서도 다른 부서에서의 직분이동이 잦은 편인가요?

A. . 말씀드렸다시피 직분이동이 유연한 편이기 때문에 주변에서도 영업부서로 입사해 마케팅부서로 이동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지원하실 때 자신이 원하는 부서가 경쟁이 치열하다면, 이렇게 다른 부서로 지원해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Q. 6년 동안 일하시면서 언제 가장 만족이나 뿌듯함을 느끼시나요?

A. 제가 저희 부서에서 운영하는 MCC(Mass Cosmetic Creator)라는 대외활동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만든 콘텐츠를 MCC기수들이 사용자의 관점에서 새로운 제안을 하고 전 사원에게 공유해서 인정받을 때는 성취감을 많이 느끼죠.

Q. 지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충고가 있으신가요?

A. 저는 후배들에게 속된 말로 쫄지마라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해요(웃음). 신입사원에게 업무 능력이 뛰어나냐 그렇지 않냐는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업무능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임하고, 얼마나 성실하게 일하느냐, 오랫동안 함께 일하고 싶은 친구인가를 더 고려하게 됩니다. 즉 내가 가능성이 있느냐의 문제이지 지금 뛰어나다는 것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원에 있어서 마음가짐이 뽑아주세요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간절함 속에서도 스스로가 인재임을 어필하는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간절함으로 지원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회사를 찾기 위해 자신도 회사를 평가한다는 마인드가 있으면 보다 여유가 있어지고,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을 겁니다.

Q. 마지막으로 최종적인 목표나 꿈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A. 가깝게는 일과 삶의 균형을 잘 맞추며 업무에 임하고 싶습니다. 회사에서 바라는 직원들의 모습이기도 한데요. 일과 삶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직장에서의 생활이 더 즐겁고 성과도 나기 때문입니다. 멀리 바라봤을 때는 좀 더 다양한 직군을 경험하고 배워가며 좀 더 아모레퍼시픽에 적합한 인재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