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전문직 공무원을 꿈꿔와 현재는 당당히 그 꿈을 이룬 서울시 건축 공무원 송현정. 다양한 직업군 속에서 고민하는 취준생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해 준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 드려요.

가천대학교 실내건축학과 4학년 재학 중이며 현재 서울시 건축 공무원으로 근무 중인 송현정입니다.

 

건축 공무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요.

건축 공무원이 하는 일은 크게 6가지로 시설공사 업무, 인허가 업무, 사업승인 업무, 도시계획 업무, 디자인업무로 구분해요.이 외에도 문화재관련 업무 등 다양한 업무들이 있죠. 건축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큰 가지가 되는 6가지 업무를 다하는 경우도 있고, 한 곳에서 오래 일하는 경우도 있어요.

제가 현재 속해 있는 부서는 서울시의 공공건축물을 설계, 시공, 감리 발주하는 시설공사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그전에 잠시 근무했었던 수원시에서는 건축물 정보팀에 속해 인허가 업무와 관련한 건축물 대장, 신축 생성, 말소, 건축물 철거 신고 및 석면 해체 제거 등을 담당했습니다.

 

이 직무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나 배경이 있으신가요?

대학 3년을 마친 후, 휴학을 하고 전부터 계획해 왔던 유럽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여행 막바지에 항공사 잘못으로 수화물을 잃어버렸지만 관공서의 도움을 받아 잘 해결하게 됐죠. 그 때의 고마움이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 후 복학 준비 등으로 자격증 공부를하던 중 선배를 통하여 건축직 공무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자격증 취득 후 자연스레 공무원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죠.

 

전공을 살려 전문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점과, 공공을 위해 일 할 수 있다는 점들이 건축공무원이라는 직업에 저를 더욱 매료시켰어요.

입사하기 전에는 어떤 활동을 하시고 어떤 능력을 키우셨나요?

건축, 토목, 지적 등 기술 직렬은 다른 직렬에 비해 전공과목이 공통과목보다 중요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건축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바로 공부를 시작했던 터라 준비기간이 짧았어요. 기술 직렬 공무원 준비를 생각한다면, 기사, 산업기사 등 자격증 취득을 먼저 고려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자격증 취득 후 따라오는 가산점과 전공과목 점수에 큰 도움이 될 거에요.

 

또한 모든기술 직렬의 발목을 잡는 과목이 영어에요. 저도 영어 때문에 많이 애를 먹었어요. 꾸준히 하루에 한 시간씩이라도 투자하여 감을 잃지 않게 하는 게 무척 중요하죠.

 

많은 학생들이 공무원 준비를 하며 지칠 때가 많은데, 현정씨는 어떠셨나요?

부모님 아래 따뜻한 집밥 먹으며 공부를 해 다른 수험생들보다 힘든 점이 덜했다고 생각하지만 시험에 대한 압박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은 저를 가장 힘들게 했죠. 저녁식사 후 가벼운 산책을 하면서 나는 할 수 있을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자주 했고, 학교 선배 중 공무원인 학교 선배를 만나 조언도 얻고 이야기도 들으며 시험에 대한 압박감을 떨치려 노력했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고 지쳐있던 저에게 좋은 자극제가 됐었죠.

 

현정씨의 개인적인 꿈과 목표가 궁금해요.

선배들로부터 일을 배우는 입장으로서 먼 미래의 꿈보다 지금 주어진 시설공사 업무를 잘 해낼 수 있는 실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큰 목표에요.

 

앞으로 건축공무원이 할 수 있는 업무를 차례차례 경험해 보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외국에 방문하여 건축행정분야의 교류를 통해 건축 업무에 대해 더 폭넓게 배우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임용을 받고 신규자 교육을 받았을 때, 또 다른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알게 되었어요. 건축, 토목, 지적뿐만 아니라 운전직,시설관리직, 환경직, 보건직, 임상병리직 등 정말 다양했죠. 공무원도 이렇게나 다양한데 내가 알지 못한 직업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했죠.

 

저도 선배와 이야기 중에 건축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되었고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어요. 어쩌면 자신이 알지 못해 잃는 기회가 더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아직 사회 초년생으로 많은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는 아닐지 모르지만,저도 그렇고 이 기사를 읽는 모두가 조금 더 주위를 살피고, 선배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