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을 하다 보면 대화 한번 나눠보지 않은 동기나 후배를 어떤 특징 하나만으로 지칭할 때가 있다. 예를 들면, ‘맨날 트레이닝 복 입고 다니는 애.’, ‘항상 풀 메이크업 하고 다니는 애’같은 것들 말이다. 그 말은 즉, 내가 모르는 사람도 나를 그렇게 특정 요소들로 정의를 내린다는 것이다. 불쾌할 법 하지만 사실 굉장히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다.

취업준비를 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나를 의도적으로 알려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더 나아가 ‘꽤 괜찮은 사람’으로 인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는 내 고유의 색깔도 드러내며, 나의 긍정적인 모습이 부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과정이고, 그 시작은 빠르면 빠를수록 굉장히 강한 각인이 이루어지므로 대학생 때부터 시작하면 매우 좋다. 그런 대학생을 포함한 모두를 위한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수많은 방법 중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 7가지를 소개한다.

성실하게 생활하라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말이 아니다. 뭔가 현재 해야 할 일이나 착수한 일이 있다면, 무조건 성실하게 임해라. 물론, 굉장히 불성실한 사람으로 당신을 각인시키고 싶다면 대충해도 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어떤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먼저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길을 가다가 눈에 들어오는 사람은 가만히 서서 핸드폰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 거리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 아저씨인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가장 먼저, 당신이라는 사람이 다른 이의 안중에 들고, 당신에게 최소한의 관심이라도 갖게 하려면 일단 성실해라.

나만의 향기를 만들어라

‘나’를 상징하는 향기를 만들면 좋다. 향수, 샴푸, 바디클렌저, 바디로션 뭐든 좋다. 향기의 힘은 엄청나게 강력해서 헤어진 연인이 쓰던 향수를 먼 훗날 길에서 다시 맡게 되면 잊고 지냈던 그 사람의 얼굴이 불현듯 떠오르게 될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나만의 향기를 만드는 것은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 수 있는, 굉장히 사소하지만 강력한 방법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반복성과 지속성이다. 꾸준하게 향기를 풍기고 다니다 보면, ‘내가 산 향수’가 “‘네가 쓰는 향수’ 뭐야?”로 바뀌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향수고르는 tip

향수를 고를 때는 인터넷에 널려있는 ‘여자향수 best’속 제품들을 그대로 사는 것보다는, 그 제품의 브랜드 명을 알아뒀다가, 직접 백화점이나 드럭스토어에 가서 직접 그 제품의 향을 맡아보고 사는 게 좋다. 대부분은 실제로 좋은 향의 향수들이 올라오지만, 내가 그 동안 싫어했던 향수가 그 best중 1위를 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선 직접 발품을 팔아 구매하는 것이 좋고, 상점에 가서 당신이 평소 추구했던 이미지를 점원에게 이야기 한다면 점원의 추천을 받을 수도 있다. 

향수는 보통 향이 빨리 없어지는 편인 ‘오드뚜왈렛’과 오랜 시간 지속되는 ‘오드퍼퓸’으로 나눌 수 있다. 에디터는 여름엔 우드뚜왈렛을 가지고 다니며 자주 뿌리고, 겨울엔 아침에만 오드퍼퓸을 뿌린다. 가지고 다니는 것이 귀찮은 사람은 여름에도 오드퍼퓸을 뿌려도 상관없다.

향수는 계절별로 나누어 쓰는 것이 꽤 중요하다. 사계절 내내 쓸 수 있는 향들도 있지만, 대부분 여름엔 시원하거나 가벼운 향이 좋고 겨울엔 비교적 무겁고 잔잔한 향이 좋다. 하지만 향수를 여러 개씩이나 구매할 여건이 되지 않거나 그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사계절 내내 쓸 수 있는 샤워코롱을 사서 쓰면 굉장히 좋다. 에디터는 개인적으로 남자의 향수냄새보다는 샤워코롱 냄새를 더욱 좋아한다.

덕후가 되어라

‘덕후’가 마치 욕처럼 쓰이던 시대는 지났다. 무언가를 열성적으로 좋아해서 그것에 대한 전문가가 되는 일은 절대 나쁘고 창피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좋아하는 것이 없는 사람이나, 남들의 취미생활을 함부로 모욕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눈살이 찌푸려진다. 

당신이 좋아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에 한번 푹 빠져보아라. 영화를 좋아한다면 주구장창 영화를 보고, 좋은 영화를 분류하고 그 영화들의 특징을 나열하고 그것을 남들에게 설명하고 추천 해 보아라. 사람들을 당신을 사뭇 다르게 볼 것이다. 

일기를 써라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려면 나에 대해서 가장 잘 알아야 한다. 나는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나’를 만들고 싶은지 그 모든 것은 내가 매일매일 써왔던 일기장에 적혀있다.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것은 반복성이 꼭 필요한데, 일기를 쓰는 것은 그 점에 있어서 공통점이 있다. 오늘 하루 무슨 일이 있었고 그 일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가감 없이 써보자. 그러다 보면 자신만의 가치관이 만들어지고 그것은 내가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아도 내게서 풍겨져 나오는 이미지가 된다.

일상에서 배워라

이것은 5번 ‘일기를 써라’와 연결이 되는 방법이다. 일상에서 일어난 일들로부터 교훈을 얻고 반성 또는 의지를 불태우는 것을 반복해라. 그래야 다음 번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고, 나아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쉽게 휩쓸리지 않는 나만의 가치관을 만드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데, 이런 습관은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주고 더 나은 가치관으로 발전시키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상시에 깨닫거나 떠오른 모든 것들에 의미를 두고 기억해두어야 한다. 그 생각들을 일기나 노트에 정리하면 나의 생각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좋다.

한 가지 스타일로 통일해라

누군가를 인식하는 일에 그 사람의 외적인 요소가 빠질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드러내는 옷차림과 치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꼭 그 스타일이 누구나 좋아하는 스타일이거나 비싸고 예쁠 필요는 없다. 단, 아이덴티티를 정립하는 것에는 반복성이 필요하고 특수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이 좋다.

옷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방법은 제외해도 좋지만,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당신이 입는 스타일을 한가지로 통일하는 것이 좋다. 그때그때 유행하는 패션을 따라 입기 보다는, 당신의 센스와 당신만의 색이 들어가도록 색다른 스타일링을 끼워 넣어보자.

남들과 다른 것을 추구해라

그것이 무엇이든, 나의 아이덴티티는 남들과 구별되는 것으로 채워져야 한다. 수지의 헤어스타일, 수지가 맨 가방, 수지가 쓴다던 화장품, 심지어 수지가 읽었다는 책들까지 읽으며 노력하면 언젠가는 ‘아, 걔 수지 따라 하는 애.’로 각인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문장에 당신 말고 다른 사람이 껴 있다는 것이 과연 당신만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을까?

당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고 싶다면, 당신만의 색깔을 찾아라. 그리고 그 색을 점점 진하게 칠해라. 다른 사람의 긍정적인 면을 닮고 싶다면 그것을 당신의 것으로 탈바꿈해라. 당신만의 색깔로 당신만의 인생을 만드는 것이 바로 당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방법이다.

이 기사가 유익하셨다면 따뜻하고 의미있는 댓 글로 서로 공감을 나눠주세요!

Copyright ⓒ 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