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 영킴 
Q. 롤챔스 열심히 보다가 취업준비로 못보고 있었는데 여기서 보게 되니까 반갑네요!
최근 공모전이랑 대외활동을 하다 보니까 발표할 일이 많은데 은정님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안 떨고 말을 잘하시잖아요. 혹시 사람들 앞에서 떨지 않는 은정님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A. 제 경우에는 어렸을 때부터 무용을 했던 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늘 무대에 서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거나 대회를 나갔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할 때 남들 보다는 덜 떨지 않았나 싶어요. 하지만 이렇게 무대에 자주 섰던 저도 하기 전에 긴장되는 건 여전해요. 가끔은 오히려 너무 열심히 준비한 탓에 평소보다 더 떨기도 하죠.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연습’과 ‘자신감’ 인 것 같아요. 많이 준비하고 연습하면 긴장이 되긴 하지만 그 긴장이 불안함이 아니라 설렘의 형태가 돼요. 그러면 발표하기 전에는 가슴이 두근거리다가도 말을 하고 내 생각을 전달하는 순간, 그 설렘이 자신감으로 바뀌죠. 그런 희열을 한 번 느끼고 나면 다음에는 더 잘 전달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 또 그에 따라 좋은 결과가 나오죠. 남들 앞에서 말할 때 떨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대신 그 떨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따라 말을 잘하고 못하고가 결정되죠.
 
 
 
닉네임 : 빈트뮐러 
Q. 1. 연애관 2. 본인만의 직업 철학 3. 30대의 계획, 이렇게 세 개 묻고 싶습니다. 🙂
 
A. 우선, 저는 연애를 할 때 서로의 색깔과 향기를 존중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서로 좋아하면 닮아갈 수도 있지만 억지로 한 쪽으로 맞추려고 하다 보면 그 관계는 오래 갈 수 없다고 생각해요. 상대방에게 무엇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사람 자체를 사랑하면서 서로 각자의 향기를 잃지 않는 것이 건강한 연애가 되지 않을까요? 
 
저만의 직업 철학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거창한 것 같아요. 저는 과거에도 그랬고 미래에도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요. 그렇게 하려면 그에 대한 수많은 고민과 도전 그리고 시행착오를 거치겠죠. 언제나 가슴 뛰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어요. 그러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30대에는 일도 어느 정도 안정되고 또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물론 제 바람이지만요.^^ 
 
 
 
닉네임 : 1stfly 
Q. 롤 프로 선수 중에 개인적으로 친한 선수 있나요?
 
A. 가끔 안부를 묻고 응원하는 선수들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친한 선수는 없습니다.
 
 
 
닉네임 : 시니가미 
Q. 졸업하시고 향후 계획이 어떠실지 궁금해요. 어느 인터뷰에서는 무용보다 아나운서를 더 희망하신다는 것을 본거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은정님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A. 지금도 무용을 좋아하지만 방송을 할 때 더 설레고 행복해요. 그래서 앞으로는 학교를 다니면서 어떤 가치관과 마음가짐을 갖고 방송을 할지 많은 고민을 해야 할 때 인 것 같아요. 지금보다 더 나은, 그리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싶어요.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친구들이랑 수다를 떨면서 해소할 때도 있고 집에서 혼자 다운받아서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떠나거나 강아지랑 놀면서 풀기도 해요. 스트레스의 정도에 따라서 푸는 방법이 다른 것 같네요. 
 
 
 
닉네임 : 이코노미야끼 
Q. 안녕하세요 은정님~ OGN의 아나운서를 맡아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랑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우선,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2014년 9월, 월드 챔피언십이 열렸던 대만이에요. 제가 데뷔를 했던 곳이면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담긴 곳이죠. 하지만 대만에 갔을 때는 걱정 반, 설렘 반이었기 때문에 다시 떠올리면 살짝 긴장감이 돌기도 해요. 
 
 
 
닉네임 : Snowkoala 
Q. 이상혁 (faker)선수 단독 인터뷰 때 조은정님을 향한 눈빛이 예사롭지가 않더군요?! 롤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사건이죠 ㅎㅎ 조은정님께서 바라본 이상혁 선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이상혁 선수는 전 세계적으로 LOL팬이 제일 많은 선수인데도 게을리 한다거나 자만하지 않는 선수인 것 같아요. 한 번은 제가 2015 롤드컵 때, “팬이 정말 많은데 경기장 안에서 팬들이 본인에게 보내는 큰 함성소리를 들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더니 그런 것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 것처럼 그냥 씨익 웃고 말더라고요.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그런 것에 자만하지 않고 묵묵히 연습만 열심히 하는 선수인 것 같아요.
 
 
 
닉네임 : 호귤이 
Q.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신님 진짜 여잔데..동갑인데 넘나 좋은 것… 여자 팬들은 어떠세요(절 가져요 엉엉)는 좀 오바한거구!
롤챔스 영상으로 한국무용을 선보이신 적이 있는데 무용을 전공하시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앞선 질문과 관련은 없지만 게임계에서 느꼈던 한계나 어려움은 없었는지도 궁금해요!
마지막으로 OGN실종전담반 영상을 보고 난 소감은 어떠신가요?.? 
진짜 완전 좋아해요….은정님 진짜 꽃길만 걸으세요 엉엉
 
A. 우선, 이렇게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무용을 전공하게 된 계기는 다른 건 없고 무용이 정말 좋았어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시작했는데 무용학원에 가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즐거웠고 무대에 서는 것이 너무 행복했어요. 심지어는 집에서 이 방에서 저 방으로 옮겨 갈 때에도 까치발을 들고 무용을 하면서 돌아다녔죠. 그렇게 좋아하니까 자연스럽게 전공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비록 지금은 다른 방향으로 걷고 있지만 무용은 제 삶에도,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그리고 게임계에서는 한계를 느낀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정말 즐거운 분야이고, 게임 자체도 재미있는데 그것을 소재로 방송을 하니까 재미있을 수밖에 없죠. 그리고 E-SPORTS 자체가 워낙 글로벌하다 보니까 다른 나라 선수들이나 팬들과도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부분도 좋았어요. 다만 저는 게임은 즐길 수 있어도 방송 자체는 일이기 때문에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을 언제나 갖고 있어야 해서 힘들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나중에는 점점 빠져들어서 어느 순간부터인가 게임과 방송 둘 다 즐기고 있더라고요. 
 
 
 
 
‘롤챔스 여신’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게임방송에서 아나운서로서 큰 활약을 하셨어요. 
아나운서로 일하실 때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궁금해요.
 
그때도, 그리고 지금도 참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롤챔스 여신’이 제게는 과분한 별명이었지만 그렇게 불러주셔서 저는 굉장히 자극이 되었어요. 게임을 좋아하시고 또 저를 좋아해주시는 팬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아요. 가끔은 방송을 하고 나서 준비한 만큼 보여드리지 못하면 속상한 마음에 집에 가서 울었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그렇게 욕심 내고 고민하고 했던 부분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많았지만 딱히 꼽기 보다는 선수들과 인터뷰하고 게임 팬들과 소통하면서 방송했던 매 순간이 소중하고 행복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게임방송을 하면서 제가 가장 많이 배웠던 부분은 선수들의 열정적인 노력이에요. 팬 분들이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열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았죠. 경기를 보다 보면 가슴이 뭉클한 순간들도 생겨요. 예를 들면, 오랫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던 팀이 정말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한다거나 아니면 결승전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팀이 가려졌을 때, 그때 그때의 시즌을 돌이켜보면서 시원섭섭하면서도 찡한 감정이 들기도 하죠. E-sports를 열정적으로 즐겨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실 거에요.
 
 
직장인으로서의 고충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제가 재학 중에 OGN 아나운서로 활동하게 되면서 아무래도 학교와 병행하는 부분이 가장 힘들었어요. 하지만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어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이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는 행복했죠. 아무리 경기가 늦게 끝나도, 혹은 시험기간과 겹쳐도 힘내서 열심히 할 수 있었어요.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아무리 바쁜 스케줄일지라도 소화할 수 있는 힘이 생기나봐요. 
 
그런데 하반기마다 롤드컵이 있어서 해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2번의 휴학을 했었어요. 이번 시즌부터는 거의 일주일 내내 롤챔스 방송이 잡히면서 학업을 병행하지 못하게 됐죠. 지금도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미뤄진 학업에 집중하면서, 가끔 이렇게 팬 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활동도 하고 있어요. 
 
 
롤드컵 대회에서 북미 프로게임단 소속 선수와 영어 인터뷰를 진행하셔서 큰 화제가 됐었죠. 
 
사실, 영어를 잘 하지는 못해요. 워낙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부끄럽네요. 저는 정말 간단한 질문과 짧은 대화 정도를 하는 수준이에요. 그때 레지날드 인터뷰를 했었는데, 제가 데뷔를 하고 처음 했던 인터뷰였어요. 첫 인터뷰에 심지어는 영어 인터뷰라서 실은 긴장도 많이 했어요. 
 
해외 출장에서는 인터뷰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요.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이 영어로 진행해야 해서 부담감이 컸죠. 유창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자연스럽게 인터뷰가 진행 돼서 화제가 되었던 것 같고, 부족했지만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야죠!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몸매로 꼽히고 있어요. 은정님만의 몸매 유지 비결이 있을까요?
 
몸매 유지 비결은 딱히 없는데,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무용을 하면서 운동량이 많았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밸런스 유지가 잘 됐어요. 제 생각에는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식단을 무리하게 조절하거나 끼니를 굶는 건 단기적으로는 빠질 수 있어도 건강에 정말 안 좋아요. 오히려 식사량은 조금만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는 게 장기적으로 볼 때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운동량을 늘리는 방법을 택할 때는 한달 혹은 두달 정도만 해서는 체질 개선이 안되고 적어도 6개월 정도는 반복적으로 해야 몸이 기억을 할 수 있어요. 그 다음에는 적당히 조절만 해주면 건강을 유지하면서 몸매도 가꿔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마르거나 날씬한 몸매만 예쁜 몸이 아니고 건강하고 탄력적인 몸이 훨씬 아름다워 보이니까 꼭! 운동으로 관리하시기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스펙업 회원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려요.
 
저도 아직 많이 어리고 사회 초년생이라서 배워야 할 부분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 같아요. 정말 가슴이 뛰고 두근거리는 일을 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헤쳐나갈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생기거든요. 경험해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거에요. 
 
다만, 그런 일을 빨리 찾는 분들도 있고 돌고 돌아 뒤늦게 발견하시는 분들도 있죠. 두 가지의 경우 중 한 가지만 좋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빨리 달리면 시작은 빨라서 좋을 지라도 다시 한 번 차근차근 재정비 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겠죠. 천천히 가는 경우에는 찾아가는 과정에서 훨씬 값진 경험들이 좋은 자양분이 될 수 있어요. 오히려 후자의 경우에는 ‘하고 싶은 일’을 찾은 후에 한 발짝을 걸어도 더 성큼 성큼 앞으로 나아가게 되겠죠. 
 
스펙업 회원 분들 모두, 그리고 저도 함께 치열하게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그에 따른 결과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