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리포터로 일하고 있다고 들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세계희귀동물 특별전을 소개했던 적이 있어요. 촬영 전날 받은 구성안을 보니 사막여우, 미어캣, 스컹크와 같은 귀엽고 신기한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는 내용이 있었어요. 평소에 잘 보지 못하는 동물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안고 촬영현장으로 떠났는데, 현장으로 가는 길에 PD님께서 사실대로 알려주면 제가 촬영을 오지 않을까봐 미리 말하지 못한 부분이 한 가지 있다고 하시면서 큰 뱀을 목에다 둘러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촬영 현장으로 가는 동안 마음의 준비를 하고 30kg 정도 된다는 큰 뱀을 결국 목에 걸고 촬영을 했는데, 나중에 방송을 보니 진심으로 너무 혐오스러워하면서도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입은 웃고 있는 웃픈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있었어요. 리포터로 활동하면서 가장 리얼한 리액션이었어서 가장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아요.
 
 
대학생활을 하면서 일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은 대학생활 중 가장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워낙 활동적이어서 대학을 다니면서 학업과 일 외에 친구들과 어울려 교내활동도 많이 했고, 또 여행하고 놀러 다니는 걸 좋아해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쉬기보단 피곤해도 항상 어디론가 떠나려고 애썼던 것 같아요. 그래서 대학생활에 대한 아쉬움은 많이 없는데, 그래도 남은 대학생활 동안 꼭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교환학생으로 해외 대학에서 수학해보는 것이에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교환학생 신분으로 타국의 대학에서 새로운 문화와 교육을 접하고 외국인 친구들을 사귄다는 것. 생각만 해도 모든 게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직업적으로 저는 대중들과 따뜻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기상캐스터’를 꿈꾸고 있지만, 직업을 넘어서 궁극적으로 저는 ‘민들레꽃’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민들레꽃이 예쁜 꽃을 피운 후에 그 씨앗을 세상 이 곳 저 곳으로 퍼트려 또 하나의 예쁜 꽃을 피워내는 것처럼, 저도 제가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마구 퍼트려 또 하나의 예쁜 꽃과 같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어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요. 지금 이순간도, 또 앞으로도 계속 제가 사회적으로 어떤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든 이런 사람이 되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삶의 목표이고, 그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