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렸을 때부터 식단관리를 해왔다고 들었어요. 
다이어트를 하는 회원 분들께 하루 식단을 추천해주신다면?
 
제가 살에 민감해서 몸에 살이 붙으면 스트레스가 되게 심한 편이에요. 실제로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잘 찌는 체질이고요. 간간히 몸매 유지를 해오다 고등학교 2학년 초에 살이 급격하게 찌게 된 후로 제가 해야 할 일에 도무지 집중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됐죠. 
 
운동과 식단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지만 입시를 앞두었던 시기였던지라 고3을 올라가서는 식단관리 만으로 몸매를 유지했어요. 아침은 사과 한 개와 호박죽, 점심으로는 고구마 한 개, 닭가슴살 100g, 계란 노른자 1개 흰자2개, 간단한 과일을 먹었고 저녁으로 바나나 한 개, 계란 한 개, 요거트 한 개, 아몬드 10알을 2년간 꾸준히 먹었어요. 
 
주위에서 “수험생이 그렇게 먹고 어떻게 버티냐”는 분들이 많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그렇게 규칙적으로 먹었을 때가 포만감도 더 높았고 영양가도 높아서 더 건강하게 생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친구들이 밥 먹으러 갈 시간에 저는 고구마를 먹으면서 공부를 하곤 했었기 때문에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었죠. 
 
가장 살이 많이 찐다는 시기인 고3 입시생 시절에 저는 오히려 인생 최저 몸무게를 찍었어요. 살이 쪘으면 스트레스 때문에 학업에 몰두할 수 없었을 텐데, 성공적인 몸매관리 덕분에 학업에 더욱 더 몰두 할 수 있었죠.
 
고등학교 때 저만의 식단관리 비법으로 다이어트와 시간관리, 두 마리 토끼를 잡았던 것 같아요. 물론 성인이 된 지금은 많은 유혹으로 인해 식단 관리를 잘 못해서 살이 도로 쪄버렸지만 이제 다시 식단관리와 운동을 하는 중이에요.
 
 
Q. 모델보다 타인을 찍어주는 포토그래퍼가 더 좋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사진을 직접 찍는 일이 더 매력적이라고 느끼시나요?
 
모델 일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답답하고 실망스러울 때가 많아요. 저는 제가 이렇게 나올 줄 알고 포즈를 잡고 표정을 지었는데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사진이 나올 때가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럴 때 마다 “조금만 더 구도를 틀었으면 좋겠는데”, “컨셉은 이런 방향으로 하는 게 더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하다 문득 “그럼 내가 한번 직접 찍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고로 카메라를 구입하고 친구들을 피사체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죠. 전공 시간에 배웠던 포토샵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제 시선으로 인물을 찍고 그 안에 저만의 감성을 담는다는 사실이 참 매력적이더라고요. 아무래도 모델 활동을 하다 보니 피사체들에게 포즈나 표정을 잡아주는 것도 수월하고요.
 
물론 모델로서 작업하는 일도 좋지만 저만의 시선으로, 저만의 감성을 담아 상대방의 아름다움을 살려서 화면에 담는 것이 참 매력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요.
 
 
Q. 아무래도 예술계열에 계시니 창의적인 일을 할 때가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평소 영감은 어디서 얻으시나요?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에서 사진 자료를 많이 봐요. 인물사진이나 풍경, 그림, 패션 스냅사진 등 장르는 딱히 가리지 않고 최대한 많이 보려고 해요. 전시회를 다니기도 하고 틈 날 때 마다 인문학 책도 간간히 보고요. 무엇보다 사진을 직접 찍어보는 게 영감을 얻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죠.
 
 
 
Photographer 이다혜
Hair & Makeup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