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시면 몸매 관리도 열심히 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비결이 있나요?
 
다이어트를 따로 하지는 않지만 아무리 먹고 싶어도 최대한 참는 게 딱 두개 있어요. 라면과 탄산음료! 이 두 가지는 금방 피부나 몸매에 티가 날 정도로 나빠지더라고요.
 
 
모델이라는 꿈을 위해 대학교를 조기 졸업하셨다고.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아요.
 
대학교를 입학한 후에야 모델이라는 꿈을 꾸게 되었는데 모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학교를 다니면서 일을 하기가 어려웠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고 꿈이 정해졌다면 밀어 부칠 때가 됐다고 생각해서 학교를 빨리 졸업해야겠다고 맘을 먹었었는데 운이 좋아 성공할 수 있었네요. 
 
주위에서 어린 친구들이 빠르게 진로를 정해 모델로 데뷔를 한 것을 보면 참 부러워요. 비록 다른 모델 분들 보다 조금 늦게 꿈을 정했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평소 쉬실 때는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매일 바쁘게 촬영하면서 일에 치여 죽고 싶단 생각이 종종 들 정도로 요즘엔 이상하게 쉬는 날이 싫어요. 어쩌다 쉬는 날이 오더라도, 마음 맞는 포토그래퍼님과 상호 무페이로 평소 찍어보고 싶은 컷들을 찍으며 개인 화보 촬영을 진행 중이에요. 제 컴카드 프로필이 새롭게 갱신될 때마다 느끼는 뿌듯한 맛이 있으니까요. 
 
정말 아무 촬영이 없는 쉬는 날에는 바빠서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요. 친구들과 만나자고 약속을 잡으려고 할 때마다 제 스케줄러를 보고는 한숨을 지었던 친구들이 한둘이 아닌데, 너무 미안해요. 만나기 힘든 친구들인 만큼 한번 만나고 나면 입이 아플 정도로 수다를 떨고 온답니다.
 
 
모델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한번은 10시간 넘게 촬영한 적이 있었어요, 촬영이 다 끝나고 물을 따라 먹기도 귀찮고 힘들 정도로 지쳐있었는데, 포토그래퍼님이 오늘 사진 너무 잘나왔다면서 사진 한 장을 보내주셨습니다. 전 아직도 그 순간을 잊지 못해요.
 
그 사진 한 장을 받자마자 광대가 승천하는데, 거짓말처럼 지친 몸이 싹 나았어요. 그 순간 “아, 나는 모델이 천직이다” 싶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들을 보며 “성공한 삶을 살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저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매 순간순간이 보람차고 행복합니다.
 
 
 
Photographer 이다혜
Hair & Makeup 김정은